[歷代名醫醫案73] 楊禮壽의 醫案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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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73] 楊禮壽의 醫案④
  • 승인 2006.10.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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楊禮壽(?~1600) : 명종 및 선조 때의 內醫로 자는 敬甫, 호는 退思翁이다. 관직이 知中樞府事에까지 이르렀다. 선조 19년 10월에 어의로 임명되었으며, 선조 29년에 왕명을 받들어 許浚이 『東醫寶鑑』을 편집할 때에 태의로서 참가하기도 하였다. 그의 저작으로는 『의림촬요(醫林撮要)』 13권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醫案의 숫자가 120여개를 넘고 있고 그 내용도 충실하여, 조선 중기 당시에 이미 醫案이 의학연구에 중요한 분야로 취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권1의 “歷代醫學姓氏”에는 해당 醫家들의 중요한 醫案들을 소개하여 醫家들의 학술적 경향을 정리해내고 있고, 질병마다 역사상 유명의안들을 소개하여 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 제목 : 泄瀉喉痺案

■ 내용 : 한 産婦가 심한 泄瀉에 喉痺를 앓았는데 附子理中丸을 紫雪로 싸서 한 번 먹게 하였더니 두 가지 병이 모두 치유되었다(治一産婦大泄喉閉, 用附子理中丸裏以紫雪, 一服兩疾皆愈). (『醫林撮要·歷代醫學姓氏』)

■ 설명 : 附子理中丸과 紫雪을 사용해서 泄瀉와 喉痺가 같이 나타난 환자를 치료한 醫案이다.

■ 변증분석 : 이 부인이 심한 泄瀉에 喉痺가 나타난 것은 表熱裏寒의 증상이다. 여기에서 泄瀉는 寒泄로 보이며 寒泄로 보이는 이유는 附子理中丸을 사용해서 치료되었기 때문이다. 寒泄의 증상은 『東醫寶鑑』에서 “惡寒, 身重, 腹脹切痛, 雷鳴鴨당, 淸冷, 完穀不化”라 하고 있다. 喉痺는 갑자기 목이 꽉 막히는 것으로 火가 上衝한 증상이다. 『東醫寶鑑』에서는 “咽喉의 病은 모두 火熱에 속한다. 비록 종류별로 명칭이 다르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으니, 이것은 火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라 하고 있다.

■ 치료분석 : 附子理中丸은 寒泄을 치료하는 약이다. 附子포, 乾綱, 人蔘, 白朮, 白茯령, 白芍藥, 甘草炙, 厚朴, 草豆구, 陳皮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처방으로 “中寒, 腹痛, 泄瀉, 完穀不化” 등으로 증상을 치료한다. 紫雪은 積熱을 치료하는 약으로서 “口舌生瘡, 狂易규走, 內外煩熱不解, 野道熱毒” 등을 주치로 한다. 이 약은 黃芩, 寒水石, 石膏, 玄蔘, 犀角, 羚羊角, 甘草, 升麻, 沈香, 木香, 丁香 등의 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附子理中丸을 紫雪에 싸서 복용시킨 것은 紫雪로 表熱을 꺼서 喉痺를 치료하고 附子理中丸이 아래로 녹아들어가 裏寒을 치료하여 泄瀉를 멈추게 하기 위함이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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